하루는 안회가 공자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갔어요. 그곳에서 한 손님이 포목을 사면서 "3×8은 23인데 왜 24전을 요구하느냐"고 큰소리로 따졌어요. 안회는 그 손님에게 정중히 인사하며 "3×8은 24인데 왜 23이라고 하십니까?"라고 물었어요. 손님은 화를 내며 "공자님께 물어보자"고 했고, 두 사람은 공자를 찾아갔어요.
공자는 상황을 듣고 나서 안회에게 "졌으니 이 사람에게 관을 내주어라"고 말했어요. 안회는 순순히 관을 벗어 손님에게 주었고, 손님은 의기양양하게 돌아갔어요. 안회는 속으로 이해할 수 없었지만, 공자의 지혜를 믿고 따랐어요.
다음 날, 안회는 공자에게 고향으로 잠시 다녀올 것을 요청했고, 공자는 허락하며 두 가지 교훈을 주었어요: "천년 묵은 나무 밑에 몸을 숨기지 말라"와 "명확하지 않으면 살인하지 말라"는 것이었어요.
안회는 길을 가다가 천둥과 번개를 만나 천년 묵은 나무 밑으로 피하려 했지만, 공자의 첫 번째 교훈을 떠올리고 나무 밑에서 벗어났어요. 그 순간 번개가 나무를 쳐서 산산조각이 났어요. 또 집에 도착해 아내와 누이동생이 함께 자고 있는 것을 보고 두 번째 교훈을 떠올려 살인을 피했어요.
안회는 공자의 지혜에 감탄하며 다시 무릎을 꿇고 감사의 인사를 드렸어요.
이 일화는 공자의 지혜와 안회의 신뢰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예요. 공자의 가르침이 안회의 생명을 구한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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